내성의 정의와 기본 원리
내성이란 약물이나 치료제, 또는 외부 자극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때 점차 효과가 감소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대표적으로 약을 꾸준히 복용해도 예전만큼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내성은 약물의 종류, 복용 방식, 그리고 인체 또는 미생물의 반응에 따라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체 내성의 주요 원인
인체에서 내성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약물 대사 속도가 빨라지는 경우입니다. 간에서 약물을 분해하는 효소가 활성화되어 약물이 빠르게 분해되면, 동일한 용량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얻기 어렵게 됩니다. 둘째, 약물이 표적으로 삼는 세포 수용체의 수가 줄어들거나, 약물과 수용체의 결합력이 약해지는 경우입니다. 이로 인해 약물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미생물(세균·바이러스) 내성의 발생
항생제나 항바이러스제 내성은 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약물에 적응하여 살아남으면서 발생합니다. 약을 중단하거나 제대로 복용하지 않으면 살아남은 일부 미생물이 유전자 변이를 통해 약에 강한 내성균으로 변합니다. 이런 내성균은 기존 치료제로 더 이상 효과를 볼 수 없으며, 여러 종류의 항생제에도 반응하지 않는 다제내성균이 될 수 있습니다.
내성의 오해와 주의점
모든 약물이 내성을 유발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치료제는 대부분 내성 걱정 없이 복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마약성 진통제나 일부 신경안정제는 내성과 의존성이 함께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약효가 떨어졌다고 해서 임의로 복용량을 늘리거나 중단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결론
내성은 인체의 적응, 미생물의 진화, 약물 대사 변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특히 항생제 내성은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이므로,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성에 대한 불필요한 걱정보다는 올바른 복용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