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성수기를 피해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11월이 최적의 시기입니다. 항공권과 숙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해지고, 유명 관광지 역시 한산해져 온전히 여행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휴양지에서 재충전의 시간을 갖거나, 낭만적인 도시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을 위해 11월에 떠나기 좋은 해외 여행지를 추천합니다.
따뜻한 날씨와 휴양을 원한다면, 동남아 여행
11월의 동남아시아는 대부분 건기에 접어들어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를 자랑합니다. 쾌청한 하늘 아래 에메랄드빛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들을 만나보세요.
- 베트남 푸꾸옥: 11월부터 건기가 시작되어 맑고 따뜻한 날씨 속에서 해수욕과 휴양을 즐기기 좋습니다. 아름다운 해변과 함께 신선한 해산물, 저렴한 물가를 자랑하며, 최근에는 고급 리조트와 테마파크가 들어서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 태국 치앙마이: '북방의 장미'라 불리는 치앙마이는 고즈넉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입니다. 특히 11월에는 강물에 등불을 띄워 보내는 '러이 끄라통' 축제가 열려 태국 고유의 문화를 직접 경험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을의 끝자락을 즐기는, 일본/대만 여행
가까운 거리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일본과 대만이 좋은 선택입니다. 울긋불긋한 단풍과 함께 온천, 미식 등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일본 교토: 11월은 교토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입니다.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과 붉은 단풍의 조화, 청수사(기요미즈데라)에서 바라보는 교토 시내의 단풍 풍경은 감탄을 자아냅니다. 고즈넉한 사찰과 정원을 거닐며 일본의 가을을 느껴보세요.
- 대만 타이베이: 우리나라의 가을 날씨와 비슷해 여행하기 쾌적합니다. 시내 중심의 중정기념당, 용산사 등 볼거리와 함께 외곽의 온천 마을 '베이터우'에서 따뜻한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저렴한 물가와 다양한 먹거리는 여행의 즐거움을 더합니다.
한적하게 즐기는 유럽의 낭만
여름 성수기가 지난 11월의 유럽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여유롭게 도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일부 도시에서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일찍 시작되어 연말 분위기를 미리 느껴볼 수도 있습니다.
-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의 세비야, 그라나다 등은 11월에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보여 여행하기 좋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흔적이 남은 독특한 건축물과 플라멩코의 정열적인 리듬을 느끼며 스페인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 체코 프라하: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프라하는 11월에 방문하면 관광객이 적어 더욱 여유롭게 도시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프라하 성, 카를교 등 붉은 지붕과 어우러진 중세의 풍경은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