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이 11월 13일 실시되면서 전국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올해 시험은 전년도와 비교해 어떤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며, 각 영역별로 어떤 특징을 보였는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국어 영역 난이도 분석
국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나, 공통과목인 독서 영역의 난도가 상당히 높게 형성되었습니다. EBS 현장교사단은 독서의 난도가 올라간 반면 문학과 선택과목의 난도가 낮아져 전체적으로 적정한 난이도를 유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열팽창계수를 다룬 12번 문항과 담보 및 보증 계약을 다룬 8번 문항이 최고난도 문항으로 꼽혔으며, 복합적 사고력이 요구되는 변별력 있는 문제로 평가받았습니다. 표준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132점으로 예상되며, 원점수 기준으로는 화법과 작문 90점, 언어와 매체 85점 수준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수학 영역 난이도 분석
수학 영역은 전년도 수능과 전체적으로 유사한 난이도를 보였지만, 상위권 변별력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공통과목인 수학1과 수학2에서 종합적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항들이 출제되어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수학1의 14번 문제는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을 모두 사용하는 고난도 문항으로, 오지선다형 중 가장 높은 변별력을 보였습니다. 공통과목 21번과 22번, 선택과목의 30번 문항들이 최상위권을 가르는 핵심 문항으로 꼽혔으며, 표준점수 기준 1등급 커트라인은 131점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영어 영역 난이도 분석
영어 영역은 전년도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으며,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EBS 현장교사단은 내용이 지나치게 복잡한 지문은 배제했으나 선택지의 오답 매력도를 전반적으로 높여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킬러 문항은 없었지만 빈칸 추론 문항인 32번과 34번, 글의 순서 37번, 문장 삽입 39번이 수험생들에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1등급 비율은 5-6% 수준으로 예상되며, 전년도 6.22%보다 낮아져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되었습니다.
2026학년도 수능은 킬러 문항을 배제하면서도 적정 수준의 고난도 문항을 배치해 상위권과 최상위권의 변별력을 확보한 시험이었습니다. 공교육 중심의 출제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이 골고루 출제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