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이 다가오면 배추 절이기부터 양념 비율까지 챙겨야 할 것이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김장 담그는 적정 시기와 재료 준비, 담그는 순서까지 한번에 정리해드립니다.
김장 담그는 시기는 언제가 좋을까
김장 시기는 지역과 기온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입동을 기준으로 전후 1주일이 적기이며, 2025년 기준 11월 7일 입동 이후가 좋습니다. 중부 내륙 지방은 11월 중순 후반에서 11월 하순 전반, 수도권과 중부지방은 11월 하순에서 12월 초, 남부지방은 12월 초순에서 중순이 최적입니다. 김장을 계획할 때는 주간 일기예보를 확인해 기온이 5도 전후로 떨어지는 날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장 재료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김장 재료는 저장성 재료와 신선 재료로 나눠서 준비하면 효율적입니다. 고춧가루, 멸치액젓, 새우젓, 천일염 등 보관이 가능한 재료는 김장 2주 전부터 미리 구매합니다. 배추, 무, 쪽파, 대파 등 신선 재료는 김장 3일 전에 구매해 신선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수 재료로는 배추, 무, 소금, 고춧가루, 다진 마늘과 생강, 설탕이 있으며, 선택 재료로 양파, 쪽파, 대파, 생새우, 찹쌀가루, 멸치육수, 액젓류를 준비합니다. 배추를 고를 때는 겉잎이 싱싱하고 뿌리 부분이 하얗고 단단한 것을 선택하며, 무는 표면이 매끈하고 무거운 것이 좋습니다.
배추는 어떻게 절이나
배추 절이기는 김장의 첫 단계이자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배추 1포기당 소금 1컵 정도를 준비하며, 물 3리터에 소금 3컵을 녹여 소금물을 만듭니다. 배추를 소금물에 적신 후 건져서 배추 사이사이 특히 줄기 부분에 소금을 뿌려줍니다. 절이는 시간은 온도에 따라 다르며, 따뜻한 실내에서는 7-9시간, 추운 공간에서는 12-15시간, 외부 추운 날씨에는 20-24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중간에 3-4시간 간격으로 배추 위아래를 뒤집어 골고루 절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배추가 부드럽게 구부러지면 절임이 완료된 것이며, 3-4번 씻어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줍니다.
김장 양념은 어떤 비율로 만들까
김장 양념 비율은 배추 포기 수에 따라 조절합니다. 절인 배추 9포기 기준으로 무 3개, 고춧가루 8컵, 다진 마늘 1kg, 다진 생강 150-160g, 새우젓 500g, 멸치액젓 4컵, 매실액 2컵, 찹쌀풀 3국자를 준비합니다. 무는 채로 썰어 1kg, 무즙으로 1kg을 준비하며, 고춧가루는 고운 것과 굵은 것을 1대1 비율로 섞으면 좋습니다. 멸치액젓과 새우젓은 2대1 비율, 간 마늘과 간 생강은 4대1 비율로 넣습니다. 여기에 배즙, 양파즙, 매실청을 넣고 쪽파와 갓을 섞어 양념을 완성합니다.
김장 담그는 순서는 어떻게 되나
김장은 양념 만들기, 김칫소 만들기, 절임배추 물기 제거, 김치 버무리기, 저장하기 순서로 진행됩니다. 먼저 찹쌀풀을 만들어 식힌 후 고춧가루를 넣어 불립니다. 무채와 대파, 갓을 준비한 양념과 잘 섞어 김칫소를 만듭니다. 절임배추는 흐르는 물에 3-4번 잘 씻은 후 물기를 꼭 짜줍니다. 절임배추에 김칫소를 넣고 잘 버무린 후 하루 실온에 둡니다. 김치를 김치통에 담을 때는 안쪽으로 오므려 겉잎으로 감싸 차곡차곡 넣고, 맨 윗부분은 겉잎으로 덮어 공기가 차단되도록 합니다.
김장김치 보관 온도는 몇 도가 적당할까
김장김치는 보관 온도가 맛을 좌우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보관 온도는 0도에서 5도 사이이며, 김치냉장고 표준 온도인 영하 1.3도가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온도가 약하게 느껴질 경우 강냉 영하 1.8도로, 김치에 살얼음이 보이면 약냉 영하 0.8도로 조절합니다. 염도가 낮고 국물이 많은 김치는 조금 높은 온도에, 젓갈과 양념이 많이 들어간 김치는 더 낮은 온도에 보관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김치냉장고 문을 자주 열면 온도 변화로 맛이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김장 실패를 막으려면
김장 실패의 주요 원인은 소금 절임 부족, 양념 속 물기 과다, 보관 온도 문제입니다. 배추를 충분히 절이지 않으면 김치가 물러지기 쉬우며, 양념에 무즙이나 배즙 등 수분이 많으면 발효 속도가 빨라집니다. 찹쌀풀이나 과일, 설탕을 과하게 넣어도 김치가 물러질 수 있습니다. 배추를 고를 때는 잎의 두께와 잎맥이 얇고 부드러우며, 밀도가 80% 정도인 것을 선택합니다. 배추 속이 노란색을 띠면서 적당히 차 있고, 겉잎은 진한 녹색인 것이 좋습니다. 김장 후 하루 정도 실온에 두어 양념이 배추에 배도록 한 후 냉장 보관하면 실패를 줄일 수 있습니다.